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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들 경품으로 시청자 유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6면

방송사들이 다양한 경품으로 시청자들을 유혹하고 있다.방송시간연장후 각 방송사가 시청자 직접 참여 프로그램을 대폭 늘리면서경품제공도 더욱 다양해진 것.경쟁이 치열해지자 시청자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기 위해서다.크게는 부부동반 해 외여행에서 작게는 도서상품권까지 이들 상품은 시청자들에게 TV출연에 덧붙여 뜻밖의 행운까지 얻게되는 일석이조의 기회가 되는 셈이다.
현재 시청자들이 TV 3사에서 상품을 받을 수 있는 프로는 총 28개.KBS가 9개,MBC 9개,SBS 10개다.시청자들이 상품을 받을 수 있는 방법도 갖가지다.방청객.출연자.아이디어제공자.퀴즈당첨자.응모비디오채택자등 다섯가지다.
방청하면서 행운을 가져갈 수있는 프로는 6개.특히 『이문세쇼』에서 「행운의 커플」로 선정되면 4박5일 동남아시아 여행권을가져갈 수 있다.직접 출연하거나 전화로 출연해 상품을 가져갈 수 있는 프로는 8개 프로.이들중 특히 SBS의 『전국주부대항퀴즈』는 상품의 전시장이라고 할만하다.제공하는 물품만 해도 침대.전자레인지에서 화장품까지 20개 품목에 이른다.
주부들의 노래실력을 겨루는 MBC의 『주부가요열창』과 KBS의 『도전주부가요스타』는 잘만하면 「스타주부」가 되는데다 해외여행의 행운까지 거머쥘수 있기 때문에 주부들의 관심이 특히 몰리는 프로다.
시청자들이 제공하는 아이디어에 따라 상품을 주기도 한다.아이디어를 공모해 프로의 질도 높이고 시청자들의 호응도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SBS의 『기쁜 우리 토요일』과 KBS의 『퍼즐특급열차』는 채택된 아이디어 제공자에게 각각 하와이 여행권과 25인치 컬러TV를 주고 있다.
시청자들에게 최고가의 인기상품은 단연 해외여행권.동남아시아.
미주.유럽등 이들 여행권은 적게는 50만원상당,많게는 4백만원상당에 이른다.기발한 아이디어나 뛰어난 노래실력,훌륭한 글솜씨등이 이런 행운을 잡기 위해 필요하다.KBS의 경 우 『도전주부가요스타』『풍물기행 세계를 가다』『이문세쇼』,MBC는 『주부가요열창』『TV타고 세계로』,SBS는 『기쁜 우리 토요일』『좋은 친구들』이 해외여행의 행운을 제공한다.
최저가의 상품은 도서상품권.5천원의 도서상품권은 방청석에서 받을 수있는 상품중에서 확률이 가장 높다.
SBS는 총 1백20장의 도서상품권을 방청객에게 제공한다.『기쁜 우리 토요일』『달려라 코바』『이홍렬쇼』에서 각각 50장,20장,50장을 주고 있다.문학의 해에 맞춰 등장한 도서상품권은 시청자나 방청객 모두에게 부담없이 즐거운 상품 으로 인기를얻고 있다.
이들 경품은 대개 협찬에 의해 제공되는데 방송사와 기업을 연결해주는 대행사들을 통해 물품의 양과 종류가 결정되는 게 대부분이다.협찬품 연결대행 전문업체 코래콤(대표 장석은)측은 『소득수준이 높아질수록 경품도 더욱 다양하고 고액화되 는 추세』라고 밝혔다.
고수석.염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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