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러, 미쓰비시車 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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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다임러크라이슬러와 일본 미쓰비시그룹은 미쓰비시자동차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총 7000억엔에 달하는 자금을 투입하기로 합의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14일 보도했다. 이 가운데 최대 주주인 다임러는 미쓰비시자동차를 자회사화하는 비용으로 4500억엔을 지원하며, 미쓰비시그룹은 1200억엔을 증자 인수 방식으로 부담하게 된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다임러는 2000년 7월 미쓰비시자동차 지분 37%를 2000억엔 이상을 주고 인수했다. 그 후 미쓰비시자동차는 리콜을 은폐한 사실이 발각되면서 내수 판매가 부진을 면치 못했다. 다임러가 미쓰비시자동차에 투입되는 자금 총액은 1999년 프랑스 르노의 닛산자동차 인수금액(8000억엔)에 버금가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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