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아리>적십자회비 모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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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이번 적십자회비 모금에 문제를 제기한 통장으로서 5일자 중앙일보 「이렇게 생각합니다」에 게재된 아오시마 후미코씨의 적십자회비 모금에 관한 글을 읽고 의견을 밝힌다.
후미코씨가 피력한 적십자사의 인도주의적 활동상에 대하여 반박할 뜻도 없고 이를 절대로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지도 않다.그러나 적십자회비 모금에는 분명 몇가지 문제가 있다.
첫째,적십자회비를 최일선에서 모금하는 통장도 주민들의 문의에대답해줄 말이 없을 정도로 불투명하게 모금하고 있다.둘째,준조세에 다름아닌 적십자회비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이 높다.셋째,모금과정에서 비리와 부정의 소지가 크다.회원들은 거주지와 사업장에서 이중으로 납부하는 경우가 허다하며 모금한 금액이 정확히 얼마인지 확인할 방법도 없고 이를 감시할 기구도 없다.이러한 문제에 대해 수차례 관계기관에 건의하고 적십자사 총재에게 장문의 공개서한을 발송했음에도 아직 회 신조차 없다.때문에 우리는모금방법과 적십자사조직법 개선을 위한 1만인 서명운동을 펴나가고 있다.
윤철수<충남서산시석남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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