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경제활동 참가율 높아졌다-통계청발표 95年 고용동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여성의 학력과 자기 실현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면서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특히 20대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두드러지게 높아져 신세대 여성들의 직업관이 크게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이와 함께 주로 서 비스.판매직에몰려있던 직종도 전문.기술직과 사무직으로 다양화되고 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95년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해 경기가 좋았던데 힘입어 전체 경제활동 참가율은 62%로 1년전보다 0.3%포인트 높아졌다.반면 실업률은 2%로 전년(2.4%)보다 크게 낮아졌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가 활발해졌다=지난해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48.3%로 10년전에 비해 6.4%포인트나 높아졌다.반면 같은 기간중 남성의 경우는 4.2%포인트 높아지는데 그쳤다. 또 여성의 직업별 분포도 10년전에는 전체의 15.6%에 불과했던 전문.기술.행정.관리.사무직의 비중이 지난해는 26.7%로 높아져 여성의 사회진출이 다양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그러나 아직은 우리나라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이 미국(55.
7%).일본(56%)등 선진국에 비해서는 낮아 앞으로 여성인력활용대책이 강화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전문직 취업자 늘어났다=지난해 늘어난 54만명의 취업자중 25만9천명이 정보처리.교육.법률.회계등 전문직종이었다.
◇40대이상 취업자가 증가추세다=작년 한햇동안 늘어난 취업자54만명중▶40~54세가 33만9천명(62.8%)▶55세이상이11만1천명(20.6%)이나 됐다.
이는 제1차 베이비붐 세대(50년대 후반 출생자)가 40대가돼 인구 자체가 많은데다 이들 계층의 전직(轉職)이 늘어난 것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양재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