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장수영 9단 생애 첫 우승 눈앞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4면

'장비'장수영(51.사진)9단이 14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돌씨앗배 시니어기전 결승 첫판에서 김일환9단을 불계로 꺾고 생애 첫 우승컵 앞으로 바짝 다가섰다. 장9단은 1승을 더 추가하면 우승한다.

장9단은 1980년대 조훈현-서봉수라는 강고한 벽에 가로막혀 준우승만 여덟번 기록한 불운의 강자다. 돌씨앗배는 만45세 이상만 출전하는 시니어기전. 정규 타이틀전이 아니라서 타이틀 보유자가 누리는 혜택은 맛볼 수 없지만 그래도 우승한다면 장9단은 평생 맛보지 못한 우승의 한을 절반이라도 풀 수 있을 것이다.

근래 도장 운영과 TV해설 등 바둑 보급에 주력해왔던 장9단이 50대에 접어들어 생애 첫 우승을 따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 2국은 23일.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