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책>"한국 근현대문학과 시대정신" 유양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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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한국 근.현대문학에 당대의 시대정신이 어떻게 수용되었는가를 탐색,자연히 시대정신을 이끌어 내려던 작가들의 고민이 담겨 있다.제1부에서는 박은식.최찬식 등 구한말의 서사문학을 통해 대중소설의 성격을 띤 신소설의 문제점을 비판하고 있 다.2부는 20,30년대 대표작가인 염상섭과 심훈의 문학을 집중 분석,민족문학적 성과를 논의하고 3부는 일제 말기부터 60년대까지 문학논쟁과 관련해 발표되었던 비평을 묶었다.
1939~40년에 벌어졌던 순수논쟁과 해방기의 민족문학논쟁에대한 김동리의 비평을 중심으로 순수문학론의 본질을 밝힌 부분도눈길을 끈다.<도서출판 박이정.2백86쪽.9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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