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서정욱 한국이동통신사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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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한 나라가 세계화되려면 국민의 외국어능력을 제고하고 정보화 마인드를 확산해야 한다.한국이 21세기의 중심국가가 되려면 그국민이 어릴 때부터 외국어와 정보화교육을 받아야 한다.
인터네트는 학생들에게 어떤 도움을 주는가.
첫째,무한한 세계를 접할 수 있게 한다.학생들에게 PC를 각자 나눠주면 학교공부에서는 교과서와 노트가 되고 인터네트에 접속하여 사회공부를 할 수 있다.
학생들은 PC화면에서 과학실험을 하고 전세계의 도서관에 접속해 역사와 지리공부를 할 수 있다.
둘째,무한한 정보검색 과정을 통해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학습참여를 기대할 수 있고,현실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을 직.간접으로경험할 수 있다.인터네트는 학생들이 사물에 대해 흥미를 갖고 스스로 배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재래의 교 육처럼 일방적으로 강의를 듣고 흑판을 그대로 베끼는 것보다 교육효과가 크다. 셋째,교사와 직원들이 교육계가 얼마나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가를 느끼고,교육개혁의 동기를 부여받는다.
한편 학생들은 전세계와 전자메일이 가능해져 국제화교육을 받고최첨단 정보기술을 습득할 수 있다.인터네트는 초.중등학교에서부터 가급적 빨리 친숙해져야 한다.대학.연구기관및 일부 고등학교에 인터네트망이 깔려있지만 이미 성인이 된 다음 에는 어릴 때의 무한한 창조력이 발휘되지 않는다.인터네트 보급에는 학부모들의 자발적 참여와 동창회 등의 지원을 받아 기업과 지역사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며 학교와 긴밀한 상호협력을 해야 한다.
인터네트망도 만능은 아니다.교사와 부모들은 학생들에게 남의 정보,지적재산권.정보윤리를 소중히 하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차분히 가르칠 책무가 있다.그러나 어릴 때부터 정보과학 마인드를 갖게 한다는 취지에서나 한 나라의 세계화-미래화- 과학화를 위해 인터네트를 보급해야 한다.인터네트의 보급과 교육,그리고 국제교류를 위해 컴퓨터.교육학.사회개발.국제정치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필요하다.이를 위해 대학교수.사업가.대학원생 등의자원봉사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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