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미국캘리포니아'네트데이96' 행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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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네트데이96은 자원봉사가 우리의 학교를 위해 무엇을 할 수있는 지를 보여주는 훌륭한 예입니다.캘리포니아의 교실들이 서로연결되는 네트데이에 고어부통령과 나는 이곳에서 여러분과 함께 있겠습니다.』(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 미 행정부는 2000년까지 미 전역의 초.중.고와 유치원을 네트워크를 통해 연결,교육에 활용하고자 하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 구체적 실천단계로 올해 캘리포니아지역에 학교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하려는 것이 「네트데이96」행사의 취지다.
클린턴 대통령이 말한 네트데이가 바로 9일이다.네트데이의 홈페이지는 http://www.netday96.com/.캘리포니아의 1만3천여 공.사립학교들이 인터네트를 통해 서로 연결되는것이다.학급수는 36만여개,학급당 약 2천8백달 러로 최소한 총10억달러가 들어가는 대규모 행사다.
따라서 자원봉사의 역할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네트워크,하드웨어.소프트웨어,컴퓨터교육 등 각 부문 전문가들이 팔을 걷고 나섰다. 그 뿐 아니라 선 마이크로시스템사가 최소한 2천개의 학교에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스마트밸리.아메리카 온라인.AT&T.MCI등 기업의 도움도 활발했다.
물론 미국 정부도 2000년 교육에 대한 비전 제시에 충실하면서 기업과 개인 자원봉사자의 참여를 유도하는 분위기 조성에 힘썼다. 학생에게는 학습동기를 부여하고,교사에게는 신기술을 이용해 교육의 질을 높일수 있게 하려는 「네트데이96」.
클린턴 대통령은 이미 95년 가을부터 이 행사의 후원자임을 천명했다.21세기 초강대국 미국이 정보시대 도래에 따른 학교와사회의 체질개선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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