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와티 재선 불투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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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인도네시아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대통령이 오는 7월 5일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에서 재선될 가능성이 작은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영국 여론조사 기관인 테일러 넬슨이 인도네시아 대선과 관련해 유권자 1016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오차범위 ±3%)를 한 결과 응답자의 84%가 대통령으로 새 지도자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가'란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28%가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전 정치안보조정장관이라고 답했고, 메가와티 대통령이라고 답한 사람은 14%에 불과했다.

조사 결과 대선에서 50% 이상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후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결국 상위 득표자 두명이 결선 투표에 들어갈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수하르토 전 대통령 시절 집권당인 골카르당은 지난 5일 실시된 총선의 부분개표 결과 메가와티 대통령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민주투쟁당(PDI-P)에 1.33%포인트 앞선 20.83%의 득표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악바르 탄중 골카르당 의장은 "우리가 이번 선거의 승리자"라며 "대통령 선거를 위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자카르타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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