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첸반군 공세 강화 그로즈니 일부 장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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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그로즈니.모스크바=외신종합]러시아 국가안보위원회가 체첸문제평화안을 마련했음에도 불구하고 체첸 공화국 수도 그로즈니 탈환을 위해 맹공격중인 체첸 반군은 7일 그로즈니시 3분의1일을 장악했다고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6,7일 이틀간 전투로 러시아군은 사망 최소 70명,실종 40여명,부상 1백30여명,반군은 사망 1백30명,부상 2백여명의 피해를 보았다고 러시아군 고위관계자는 밝혔다.
이 통신은 체첸 반군이 대공세를 취한지 하루만인 7일 친러시아의 체첸 정부 청사 3백 밖까지 접근했으며 그로즈니 중심부의TV방송국에도 공격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체첸 내무부의 한 관계자는 『시내의 모든 초소들이 분리주의자들(반군)에 의해 포위됐다』고 말해 상황이 심각함을 시사했다.
전투 취재기자들은 반군측이 저격수를 동원해 대통령궁 부근에 위치한 러시아군 초소를 공격했으며 러시아군은 탱크등으로 맞서고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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