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권 아파트값 '10·29' 이전 수준 회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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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호가 기준으로 지난해 10.29 부동산대책 이전의 시세를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중앙일보조인스랜드와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지난 13일 현재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평당 1171만원으로 지난해 10월 22일 시세인 평당 1169만원을 넘어섰다. 용산구가 1375만원으로 지난해 10월 22일 시세인 1314만원보다 4.58% 오르면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 ▶광진구(3.26%.1158만원)▶중구(2.66%.1135만원)▶성동구(2.47%.1005만원)▶종로구(2.34%.853만원) 등의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전체 25개 구 가운데 비강남권을 중심으로 20개 구가 시세를 회복했다. 용산은 고속철 개통과 부도심권 개발로, 강북권의 다른 지역은 뉴타운 개발이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부동산뱅크 관계자는 분석했다.

반면 강남권에서는 송파구만 지난해 10월에 비해 0.81% 올랐을 뿐 강남구(-1.51%).강동구(-3.51%).서초구(-1.06%)는 10.29 대책 이전의 시세를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뱅크 양해근 실장은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거래가 줄어드는 데다 주택거래 신고제가 본격 시행되면 아파트값이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원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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