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네트가 일자리 구해줍니다-美정부 아메리카구직은행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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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인터네트 「구직(求職)은행」들이 큰 인기다.
일자리에 관한 정보가 워낙 많기도 하지만 직장을 구하기 위해이 회사 저 회사를 기웃거리는 수고를 크게 덜어주기 때문이다.
현재 인터네트에 개설된 취업관련 사이트는 무수히 많다.개설주체들도 공공기관과 일반 기업을 비롯해 비영리단체나 개인등 무척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미 노동부가 각 주정부 산하의 공공취업알선소와 공동으로 개설해 놓은 「아메리카 구직은행」이 가장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미국 전역에 산재해 있는 1천8백개의 공공 취업알선소를 컴퓨터망으로 연결,구직.구인 정보가 어느 곳보다 풍부하기 때문이다. 지난 30년대부터 운영돼온 공공 취업알선소는 기업주들로부터구인정보를 받아 실업자와 연결해 주는 기관이다.
미 노동부는 79년 이들 취업알선소의 정보를 한데 모아 「인터스테이트 구직은행」을 출범시켰고 93년부터는 아메리카 구직은행으로 확대 개편했다.
현재 이곳에 소개되고 있는 일자리는 대략 25만개로 별의별 직장과 직업이 다 있다.
이중 약5%는 중앙 및 지방정부의 공무원 자리며,전문경영인을찾는 기업과 판매원이나 사무보조직을 구하는 광고가 동시에 실리기도 한다.
아메리카 구직은행은 정부가 공적 목적으로 운영하는 취업사이트인 만큼 구직자나 구인을 원하는 기업 양쪽으로부터 아무 수수료도 받지 않고 있다.
기업주들이 출연하는 실업보험에서 필요경비를 지원받을 뿐이다.
미 노동부는 이같은 방대한 정보를 고등학교및 대학교,공공도서관,대형 쇼핑몰,해외주둔 미군기지내의 컴퓨터로도 접근할 수 있도록 배려해 놓고 있다.
아메리카 구직은행의 인터네트 주소는 .
심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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