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88.4% 황우석 연구 재개 찬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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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전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에 대해 국민의 88.4%가 “다시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19일 방영된 SBS TV '그것이 알고싶다-황우석 재기논란'에 따르면 SBS와 Metrix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연구를 다시 승인해야 한다는 답이 88.4%로 나타났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 줄기세포를 만들 수 있어서 24.1%, ▲ 줄기세포 연구에 없어서는 안될 과학자 57.7%, ▲ 논문조작 잘못이 없어서 9.0%, ▲ 충분한 자숙 9.2% 등의 순이었다. 설문조사는 95% 신뢰도에 최대 오차 ±3.10이었다.

한편 중앙일보가 작년 1월 시행한 여론조사에서는 국민 76.8%가 황 박사 팀에게 줄기세포 연구의 기회를 다시 주어야 한다고 응답한 바 있다.

황우석 박사는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에 체세포복제배아연구계획의 승인을 신청했다. 황 박사가 소속된 (재)수암생명공학연구원이 같은해 9월 3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체세포복제배아연구기관으로 등록된 후였다. 올해 4월로 예정돼 있던 복지부의 1차 심의는 4개월 가량 연기돼 다음달 2일 진행된다.

한편 황우석 박사를 지지하는 국민들은 매일 보건복지가족부 계동 청사 앞에서 일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황우석 지지단체는 "8월 25일 오후 4시부터 황우석 박사의 연구 승인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어 연구재개에 대한 국민 여론을 정책당국에게 확인시켜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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