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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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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호 10면

조용철 환경·생태 사진전‘혼자 노래하지 않는 꾀꼬리’
7월 14~25일 여의도 국회 정론관
문의 02-784-2984

조용철(JES 부장)씨는 20여 년 사건 현장을 누빈 사진기자다. 어느 땅, 어떤 환경에 가거나 그가 발 딛고 선 곳에 카메라를 들이대는 본능을 지녔다. 4년 전 국회 출입기자로 일하기 시작하면서 거의 매일 드나드는 여의도에 그의 날카로운 시선이 꽂혔다. 특히 의원동산을 중심으로 국회의 주변 환경과 생태 사진을 꾸준히 찍기 시작했다.

조용철 환경·생태 사진전 ‘혼자 노래하지 않는 꾀꼬리’는 그 4년이 남긴 일종의 보고서다. 건국 60주년을 맞아 국회가 주관한 이번 사진전에 조 부장은 새와 자연을 주제로 한 작품 40여 점을 내놨다. 둥지를 떠나는 새끼 꾀꼬리의 힘찬 날갯짓, 생각에 잠긴 연못가의 장끼 등 섬세한 관찰력으로 잡아낸 사진들은 여의도 국회의사당 안의 칙칙한 사진이 보여주지 못하던 생기와 생명력을 가득 담고 있다.

전시회를 열며 조씨는 이런 인사를 붙였다. “2004년 어느 봄날이었습니다. 초록의 의원동산에 온갖 꽃이 다투어 피며 생명의 부활을 알리고 있었습니다… 숲에서 꾀꼬리의 고운 노래가 들려왔습니다. 암수가 화답하는 노래를 들으며 의원동산을 배회했습니다… 국회 환경·생태사진전은 그해부터 시작한 기록입니다.”

주한 프랑스문화원 개원 40돌

‘알리앙스 프랑세즈’ 또는 ‘불란서문화원’이라는 이름으로 더 널리 알려졌던 주한 프랑스문화원(원장 장 뤼크 말랭)이 개원 40돌을 맞았다. 1968년 7월 서울 종로구 사간동에서 영화 필름 600여 편과 장서 3000여 권을 갖추고 문을 연 뒤 500여 건의 문화행사를 열며 한·프랑스 문화교류에 애써왔다. 특히 문화원 지하 1층 ‘살 드 르누아르’에서 상영한 다양한 영화는 한국 영화청년들의 교과서 구실을 했다. 문의 02-317-8567

김유정 탄생 100주년 기념 문학캠프

‘봄봄’ ‘동백꽃’ ‘따라지’ ‘금 따는 콩밭’의 소설가 김유정(1908~37) 탄생 100년을 기념하는 ‘제7회 김유정 문학캠프’가 23~25일 작가의 고향인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다. 김유정문학촌(www.kimyoujeong.org)이 시인 김용택·김선우, 소설가 김훈·오정희·전상국씨 등을 멘토로 초청해 백일장·문학의밤·농장체험 등 문학에 관심 있는 이들을 불러 모은다. 문의 033-261-4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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