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피플>선거 승리 자유당수 존 하워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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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2일 호주 총선에서 폴 키팅 총리의 집권 노동당을 누르고 13년만에 자유당.국민당 야당 연합의 승리를 이끈 존 하워드(56) 자유당 당수는 호주의 영연방 잔류를 내세우는 대표적 보수정치인이다.키팅은 그를 가리켜 『자유당 사상 가장 극우적 인물』이라고 몰아붙였지만 키팅의 영연방 탈퇴 추진에 불안감을 느낀호주 국민들은 하워드를 선택했다.감리교 신자 가정에서 태어나 엄격한 교육을 받은 하워드 당수는 시드니대에서 법학을 전공했다.그는 74년 하원의원에 당선됐으며 78년부터 5년동안 재무장관을 역임했다.
그는 85년 자유당 당수에 올랐지만 3년뒤 알렉산더 피코크와당권경쟁에서 패해 물러났다 지난해 당수자리를 되찾았다.그는 승리를 선언하면서 『지지자뿐 아니라 우리를 반대한 사람들을 위한정부를 만들 것』이라며 포용력을 과시했다.
이형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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