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인 조선신보 인터넷판에 따르면 북한에서 가장 최신식 백화점인 평양제1백화점은 휴일이면 식료품과 화장품, 가정용품 등을 사려는 평양시민들로 발디딜 틈이 없다고 한다. 내장객은 최대 하루 10만명가량. 서울에서 가장 큰 롯데백화점 소공점의 경우 최대 내장객은 하루 70만~80만명 수준이다.
이달 초 평양을 방문했던 시민단체의 한 관계자도 "김일성광장 뒤 인민대학습당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니 평양제1백화점을 드나드는 사람이 무척 많더라"고 전했다.
백화점의 주고객은 가정주부. 그래서 남한처럼 백화점 입구에는 화장품 매장이 들어서 있고, 1층에선 주로 일상용품들을 판매한다고 조선신보는 소개했다. 또 젊고 예쁜 여성 판매원들을 훔쳐보기 위해 백화점을 찾는 남성들도 적지 않으며 평양을 방문한 지방주민들은 북한에서 가장 질 좋은 상품을 파는 제1백화점을 반드시 들른다고 신문은 전했다.
다른 곳에 비해 가격이 싼 것도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다. 예컨대 냉천사이다의 경우 제1백화점에서는 32원이지만 평양시내 음식점에서는 50~55원에 판매한다. 제1백화점은 국영상점이므로 당국이 상품 가격을 정하기 때문이다.
이동현 기자
평양제1백화점, 휴일 10만쇼핑객 북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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