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에 국제물류 창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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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네덜란드의 다국적 물류회사 스타인벡의 헨리 팡 아시아담당 사장은 13일 광양시청에서 이성웅 광양시장과 'LME(런던 국제금속거래소) 지정창고 및 동북아 종합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연말까지 400만달러를 투자, 광양시가 조성하고 있는 광양항 중마 공유수면매립지 중 2만6천㎡를 매립해 건축연면적 1만㎡ 규모의 LME 및 일반물류 창고를 완공, 내년부터 운영하게 된다.

스타인벡은 운영상태를 봐 가며 장기적으로 인근 8만500㎡의 매립지에 2000만달러 이상을 투자, 건축연면적 4만~6만㎡ 규모의 창고를 건립할 계획이다.

광양시는 부지를 조성원가에 매각하고 각종 행정 편의와 진입로.전력.상하수도 등 부대시설을 제공한다.

스타인벡은 LME 창고업 업체 중 세계 최대로 연간 비철금속과 화학품 등 500만~600만t을 취급하고 있다.

이 시장은 "스타인벡의 투자는 1998년 광양항 개장 이후 첫 다국적 물류기업 유치와 광양항 배후단지개발 활성화를 뜻하며, 광양이 동북아 물류 중심기지로 발돋음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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