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소녀들의 쉼터인 경남 창원여성의집(관장 조현순) 부설 범숙학교는 청소년 선도보호시설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경남도교육청으로부터 중학교 과정 위탁교육기관으로 인가를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부터 중학교 과정에 한해 정규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게 돼 3년 과정을 마치면 정식 학력을 인정을 받게 되고 다니던 모교 졸업장도 받을 수 있다.
정영화 부관장은 "현재 중학생 2명을 일반 학교로부터 위탁 받았으며 앞으로 위탁교육이 필요한 학생들의 수요에 대비해 수업시간 및 교육내용, 교사확보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1년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시설형 대안학교로 설립된 범숙학교에는 현재 가출소녀 20명이 중.고교 과정을 밟고 있으며 교과과정 70%를 특기.적성위주, 30%를 교과서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