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신임임원 대폭 젊어졌다-월간 '현대경영'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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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올해 대기업의 임원승진이 크게 늘고 신임 임원의 평균 연령도대폭 젊어진 것으로 나타났다.30대그룹 신임이사의 평균연령은 46.36세다.
또 이공계출신 이사가 전체의 54.31%를 차지해 신임이사 승진에서 상경계 출신보다 엔지니어 출신이 우대받는 추세가 정착되고 있다.
29일 한국능률협회가 발간하는 월간 『현대경영』에 따르면 매출액 기준 30대그룹중 임원 선임이 마무리되지 않았거나 부도가난 7개 그룹을 제외한 23개 그룹에서 올해 새로 임원이 된 신임 이사는 모두 1천5백33명으로 지난해 8백 21명에 비해거의 배로 늘어났다.
신임 이사의 수를 그룹별로 보면 삼성이 2백83명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2백55명),LG(2백42명),대우(1백42명)등순으로 나타났다.
또 그룹별 신임 이사들의 평균연령은 동아그룹이 51.45세로가장 높았고 진로그룹이 41.61세로 가장 낮았다.
이들중 최고령자는 LG전자의 일본인 이사 와타나베 노보(63),내국인으로는 대한항공의 김상록(金相祿.59)씨며 최연소자는선경인더스트리의 최창원(崔昌源.32)씨로 나타났다.30대 이사는 모두 28명으로 집계됐다.
조사대상 그룹중 작년보다 신임 이사의 평균연령이 젊어진 그룹은 삼성.현대.LG.대우.쌍용등 18개 그룹이며 선경.대림.코오롱.동양.해태그룹은 지난해보다 평균 연령이 높아졌다.
신임 이사들의 학력은 대졸이상이 1천4백82명으로 절대다수였으며 전문대졸이 10명,고졸은 35명을 차지했다.
대학별로는 서울대 출신이 2백94명(19.8%),연세대 1백91명(12.9%),한양대 1백74명(11.7%),고려대 1백53명(10.3%)순으로 나타났다.
이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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