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이동 식물병원 서울시서 무료 운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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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초가 아프다구요.식물병원이 찾아갑니다."

봄을 맞아 초록빛 싹을 틔워야 할 화초가 힘없이 시들시들하다면 '식물병원'을 집으로 불러보자.

서울시 농업기술센터는 주택가를 찾아가 가정에서 재배하는 원예식물의 병충해를 진단.치료하고 올바른 관리법을 상담해 주는 '현장이동 식물병원'을 무료 운영한다. 전문지식을 갖춘 농업기술센터의 원예 지도사들이 주택가 놀이터나 아파트 정문 앞 등 주민들이 접근하기 쉬운 곳에 공간을 마련, 약을 쳐주고 화초 관리법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해 준다.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하루 5시간씩 일주일에 2~3일 운영한다. 식물병원 출장 서비스를 받고 싶으면 공동주택 단지별로 구청에 신청하면 된다.

또 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http://agro.seoul.go.kr)의 '사이버 식물병원'코너를 방문하면 자세한 원예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난.벤자민.고무나무 등 흔히 기르는 식물에 적당한 온도와 물주기 방법은 물론 배추.토마토.오이 등 아파트 베란다에서 키울 수 있는 채소류의 재배 과정을 상세히 소개한다. 원예작물과 식량작물의 병충해 등에 대해 사진을 곁들인 정보도 제공하며, 온라인 상담실도 마련해 궁금한 점을 올리면 전문가들이 답변해준다.

신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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