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박람회' 대전 엑스포공원서 열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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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대한민국 어린이박람회'가 대전 엑스포과학공원에서 지난 10일 시작됐다. 박람회의 주제는'큰 체험, 넓은 세상, 행복한 어린이'. 주제에 걸맞게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특히 올해는 고속철 개통으로 전국에서 당일코스로 박람회를 즐길 수 있다. 청송여행사(02-853-7787)에서는 서울~대전 고속철 왕복권과 박람회 관람권을 묶어 30% 할인 판매하는 패키지 상품도 내놓았다. 박람회는 다음달 31일까지 계속된다.

관람권은 어른 8000원, 어린이 6000원이며 '입체영화 상영'등 4개 코너는 2000~3000원씩 별도 관람료를 받는다.

◇온몸으로 체험='전통공예 예술체험관'에서는 한국공예 예술가 소속 인간 문화재들이 직접 나와 도자기 공예, 장승 세우기,탁본찍기, 염색하기 등을 지도한다.

'어린이 안전관'에서는 자동차 면허증 따기, 소방안전 대피훈련 등을 통해 교통.소방.생활 등 테마별 안전교육을 진행한다. 안전관에는 교통사고나 화재 등 실제 사고현장의 잔해가 전시된 거리도 마련돼 있다. 어린이들이 사고현장을 직접 눈으로 보며 위험성을 실감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분수무대 옆 특별전시장에 마련된 '신비탐험 옛날 옛적에' 코너에는 10여m 높이의 움직이는 공룡로봇 40여점이 전시된다. 어린이들이 올라타고 만져보며 공룡시대를 체험할 수 있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경제감각을 익히기 위한 '어린이 경제장터'가 열린다. 어린이들이 직접 가지고 온 장난감.애완용품 등을 서로 사고 팔며 장터에서 얻은 수익금의 10%는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하는 경험까지 해 본다.

그 외에도 북한 어린이들의 그림작품과 북한 만화영화 등이 전시된 '북한 어린이 특별관', 효도서약 운동.효도 달력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효도마을' 코너도 마련돼 있다.

◇다양한 부대행사=주말 및 공휴일 오후 1~4시에는 '전국 어린이 암산 올림피아드 대회'가 열린다. 매 대회 우승자들은 5월 30일 열리는 본선 대회에 참가해 과학기술부 장관이 수여하는 암산왕을 놓고 실력을 겨룬다.

25일에는 '황영조와 함께 뛰는 어린이 마라톤 대회'가 진행된다. 5㎞ 구간을 완주하면 누구나 메달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박람회 기간 중 매일 '중국 강서성 어린이 기예단 공연 및 매직쇼'와 '유전자 강의'가 진행되며, 24일과 5월 22일에는 119 구조대원들이 어린이들과 함께 콩트.뮤지컬 등을 꾸미며 안전에 대해 설명해주는 '안전 콘서트'가 마련된다. (www.childrenexpo.net)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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