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생각합니다>정보기기 기능사시험 시스템다운 피해많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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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에서 시행하는 7백여종의 자격시험중 95년기준 가장 응시자가 많은 것은 「정보기기운용기능사」다.그러나 이 시험은 여러가지 문제로 수험생에 대한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해내지 못하고 있다.
실기고사로 치러지는 ACE, NICS프로그램은 시험도중 시스템다운으로 수험자에게 불이익을 주는 것이 예사고 프로그램이 불안정해 옆수험자가 잘못 입력하면 제대로 입력시킨 다른 수험자도같이 불합격처리되는 경우도 있었다.
시험문제로 도형그리기 등이 출제되면 직접 수험자가 그릴 수 있어야 함에도 프로그램의 용량부족으로 플로차트내에 있는 도형에서 불러내 시험을 치르고 있으니 이 또한 구시대적인 시험진행방법이다. 그러나 관리공단측은 이런 문제점에 대해 제대로 조치를취하지 않고 있다.96년도에는 「정보통신운용기능사 2급」이라는자격명칭도 「정보기기운용기능사」로 바뀌었으나 실기시험 진행방법은 개선되지 않고 그대로 실시되고 있다.
21세기 정보화사회를 대비해 연간 수험자가 10만명이 넘는 정보기기운용기능사 시험이 개선되고 정착되기를 바란다.
백종선〈경남진주시강남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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