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黨.政.군간부 전화금지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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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북한은 최근 당.정간부,군지휘관등이 보유한 개인전화의 사용을금지시키는 등 통신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정부의 한 당국자는 25일『당.정.군 간부들만 사용하는 개인전화를 전면 금지시킨 직접적 이유는 확인키 어 려우나 내부적으로 상당히 심각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단순한 사적 통신의 증가와 이에 따른 유언비어 증폭을 막기 위한 조치이상의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북한당국은 94년 7월의 김일성(金日成) 사망의 충격과 여파가 채 가시기 전에 발생한 지난해 여름의 수재와식량부족으로 인한 민심동요에다 잠비아 대사관 현성일씨 부부 귀순사건.김정일 동겨녀 성혜림(成蕙琳)씨 일가의 탈출사건등으로 상류층마저 흔들리자 통신 규제를 엄격히 하는 것같다』고 말하고북한의 동정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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