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들 앞다퉈 특목고 입시설명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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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방학, 2009년 특목고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는 절호의 찬스이자 마지막 기회다.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고 학기 중에 비해 여유롭게 전형을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학원가는 앞 다퉈 특목고 입시 설명회를 열고 수강생 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지원자 규모가 작년대비 30% 이상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작년에 비해 눈에 띄는 전형 변화는 내신비중의 강화다. 반영기간은 3학년 2학기까지 늘었고, 3학년 내신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을 웃돈다. 실질반영율이 30% 이상 높아진 것 또한 내신관리에 부담을 더하는 요인이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수학·과학 창의사고력 출제가 금지됨에 따라 당락은 경기권의 경우 학업적성, 서울권의 경우 구술면접에서 판가름 날 가능성이 높다. 특목고를 지원하는 상위권 사이에서 내신과 영어 듣기는 큰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면접적성의 경우 예년보다 두 배 가까이 문제수가 늘 전망이다. 구술면접과 학업적성은 중등과정 언어, 사회 영역의 교과지식에 사고력을 더해 측정하는 시험이다. 교과과정은 물론 다양한 배경지식을 더한 통합적 사고력이 요구되는 것. 김태수 하이츠학원 후곡본원장은 “기본적으로 내신을 탄탄히 하고 서술형 문제에 정확히 답하는 연습을 꾸준히 하는 게 좋다”며 “내신과 더불어 수능모의고사 문제를 많이 풀어보고 고등국어도 고전문학을 제외하곤 선행하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후곡본원을 비롯해 고양시에 4개관을 운영 중인 하이츠학원은 올 여름방학부터 언어·사회분야를 강화한 특목고 대비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중앙일보가 특목고 컨텐츠 전문개발팀 ‘크레카’와 공동 연구·개발한 특목고 입시 교재 ‘2009 특목고대비 특강’을 주 교재로 선정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한솔 크레카 상담실장은 “특목고 입시준비는 내신 언어와 사회를 우선 충실히 닦고 중등 언어 제시문을 바탕으로 논리적 사고를 결합하는 게 최선”이라고 말했다.

프리미엄 이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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