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생각합니다>제주에 말 격투장 계획 동물박해 汚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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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제주도 만장굴 관광지구내에 말끼리 격투하는 마투장을 만든다는계획에 대해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절대 반대한다.모든 생명의 존귀함은 무릇 동물에도 예외가 될 수 없으며 동물애호 정신은 국민정서 순화,2세 교육 측면에서 특별히 강조돼야 할 중요한 관심사항이라고 본다.
이곳 런던에선 개구리가 동면에서 깨어나 자주 횡단하는 길에는자동차들이 개구리를 다치지않게 하도록 자동차 서행 팻말까지 붙인다.그만큼 작은 생명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과거 「투견」과 마찬가지로 동물간 격투를 인위적으로 만들어 사람들의 볼거리로 만드는 것은 선진국을 지향하는 문명국에서는 필히 지양해야할 나쁜 일이라고 생각한다.
세계 유례가 없는 마투장이라는 것을 만들어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것은 전세계 관광객에게 동물박해국이라는 씻지못할 오명과 웃음거리밖에 주지 못할 것이다.
전소연〈영국 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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