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하르토 인도네시아대통령(사진)이 직접 국영 항공기제조회사의회장에 취임,경영일선에 뛰어들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2003년까지 독자 개발할 예정인 1백30인승 제트여객기「N2130」의 개발회사를 새로 설립하면서 회장에 수하르토대통령을「임명」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0일 보도했다.
또 사장 이하 임원자리에도 정부대변인 등 현직각료 다수와 전부통령 등을 앉혔다.
아무리 국영기업이라 하더라도 현직 대통령이 기업의 최고경영자로 취임한 것은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일이다.더욱이 다수의 각료가 임원자리를 맡았으니 앞으로 이 회사의 이사회는 국무회의를 방불케 됐다.이에 대해 인도네시아정 부는 항공기독자개발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내외에 과시해 자금조달 등에서 국민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DSTP로 이름 붙여진 이 국영 항공기회사는 약 20억달러의자금을 국내 기업및 개인을 대상으로 주식공모 방식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김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