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기지서 쏜 실탄 가정집에 날아들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9면

지난 9일 오전 10시쯤 평택시 팽성읍 남산리 권모(49)씨 집에 미군 권총 실탄(구경 9㎜)이 날아와 창문을 뚫고 벽에 맞은 뒤 바닥에 떨어졌다. 권씨는 "미군 사격장에서 총 쏘는 소리가 들린 뒤 '쨍'소리가 들려 올라가 보니 4층 베란다 창문이 깨져 있고 총알이 떨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실탄은 권씨 집에서 500m 떨어진 K-6(캠프 험프리스) 미군기지 내 사격장에서 25m 권총 사격 연습 중 날아온 것으로 경찰은 확인했다. 권씨는 "경찰에 신고했더니 미군이 조사를 나와서 별다른 해명없이 유리창 값으로 4만원을 주고 갔다"고 덧붙였다.

평택=엄태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