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流열풍 타고 日관광객 유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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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강원도가 드라마 '겨울연가'의 영향으로 일본에서 일고 있는 한류(韓流)열풍을 활용, 일본 관광객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도는 '겨울연가'가 지난해 NHK 위성방송에 이어 이달부터 지상파로 방영되면서 촬영지인 남이섬과 용평 등이 일본에 널리 알려짐에 따라 일본 주요 도시에서 언론인.여행업자.주민 등을 상대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벌인다.

도는 12일 센다이(仙臺)를 시작으로 16일까지 도쿄(東京).나고야(名古屋).오사카(大阪).후쿠오카(福岡) 등을 돌며 드라마 촬영지 외에 ▶2004 강원방문의 해▶강릉국제관광민속제▶양양 송이축제 등을 홍보하는 강원관광설명회를 연다.

이달말에는 겨울연가의 조연급 탤런트를 비롯, 관련 시.군 및 업체 간부가 참가해 일본 현지 30개 언론사를 포함한 130여명의 관광 관련 인사들을 도에 초청해 '강원도 겨울연가의 밤' 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올 상반기 중에는 일본 주요 도시에서 열릴 계획인 관광공사 주관의 한국관광주간행사(코리아위크)에도 참가한다.

올 하반기에는 겨울연가 촬영지에서 한류 연예인 초청 공연을 여는 것을 계기로 양양국제공항에 전세기를 운항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춘천=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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