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총선 후보들 호주제 폐지 소극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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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17대 총선 춘천지역 출마후보들은 현행 호주제 폐지에 대해 비교적 소극적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춘천지역 시민사회단체인 '녹색춘천의제21'은 12일 "최근 출마 후보 4명을 대상으로 '여성정책 및 성 평등의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기혼여성의 호적에 대한 의식'에 대한 질문에 한나라 당 허천 후보는 "가문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고 응답해 현행 호주제도 유지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반면 열린 우리당 변지량 후보, 민주노동당 길기수 후보, 무소속 이용범 후보는 모두 "시대에 뒤떨어지는 제도라고 생각한다"고 응답했으나 '제도를 바꿔야 한다'는 등의 적극적 개정 의지는 보이지 않았다.

/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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