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졸음운전 예방에 커피.드링크류등 효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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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설연휴를 안전하게 보내는 최대고비는 귀성.귀경길에 있다.
꼬리를 문 야간차량 행렬은 자칫 졸음운전으로 인한 대형사고로직결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고향을 찾는 기쁨과 교통체증으로 인한 장시간 단순반복작업은 생리적 긴장완화효과를 가져와 졸음을 촉발한다.
우선 졸음운전의 신호는 하품과 기지개로 표현되는 나른함이며 방치할 경우 눈꺼풀이 저절로 내려앉는 위험수위까지 도달한다.
졸음운전 예방을 위해선 철저한 사전준비로 애초부터 수면리듬을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중추신경 각성효과를 지닌 카페인의 도움을 받도록 한다.커피나콜라.녹차.드링크류등에 포함돼 있는 카페인이면 충분하다.다만 복용후 최대효과를 발휘할 때까지 대개 서너시간 이상 걸림을 감안할 때 운전도중보다는 출발전에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면작용을 촉발하는 어둡고 조용한 고온밀폐형 운전공간을 만들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신선한 외부공기유입을 위해 주행도중 운전석 창문을 조금 열어두는 것이 권장되며 동승자들의 운전자에 대한 배려도 중요하다.
특히 감기에 걸린 운전자는 감기약 복용에 신중해야한다.감기약속에 포함돼 콧물과 기침을 억제하는 항히스타민 성분이 수면유도작용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이땐 의사나 약사와 상의해 수면유도작용이 없는 감기약을 따로 처방받는 것이 좋다 .
그러나 일단 눈꺼풀이 내려앉기 시작하는 수면주기에 돌입하면 백가지 처방이 별무효과이므로 운전을 교대하거나 가까운 휴게소에서 충분한 휴식이나 맨손체조를 통해 졸음을 쫓은 뒤 운전하도록한다.
홍혜걸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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