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對北 구호지원 규제 풀기로-식량.의복등 6개품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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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미국은 앞으로 북한을 지원할 경우 식량이나 의복.의료품등 구호에 필수적이고 인도적인 품목들에 대해선 미국 정부의 허가없이북한에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라고 미 국무부 한국과의 앤 캠버라 경제담당관이 14일 밝혔다.
이는 대북(對北) 지원의 경우 그동안 지원성격에 상관없이 건마다 미 정부의 사전승인을 받아야 하는등의 규제를 사실상 풀겠다는 뜻이며 미 정부 대북정책의 중대한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다. 캠버라 담당관은 이날 오전 워싱턴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북한 식량지원 세미나에서 『국무부는 북한에 대한 지원이 효과적으로 진행돼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면서 『상무부등과 합동으로 지원절차를 간소화하거나 축소하는 방안들을 마련중 』이라고 밝혔다. ***[ 1면 『對北지원』서 계속 ] 그는 규제완화 대상품목은 의료품.식품.의복및 생활용품.교육용품.대피소 건설자재.지원에 필요한 기본 물품등 6개라고 밝혔다.
다음은 대북지원 간소화 품목.
◇의료품=▶장애자용 장비▶병원기자재▶실험실 기자재▶의료기기▶의약품제조장비▶의약품▶비타민▶정수.급수장치 ◇식품=▶영세농을 위한 농기구▶농업연구.시험장치▶비료▶영세어업을 위한 재료및 장비▶식량▶살충제▶종자▶소형 개간장비▶축산용 약품및 원자재 ◇의복및 생활용품=▶침구▶의류▶취사도구▶직물▶위생용품▶비누제조장비▶편물및 바느질용품 ◇대피소=▶건축자재▶수공구 ◇교육용품=▶책▶학용품▶학교비품▶장애자용 특수교육용품및 장비 ◇기본물품=▶교육용 시청각교재▶발전기▶사무실비품및 집기류 워싱턴=길정우.김용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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