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프로야구 롯데 홈 경기 지역경제 파급효과 1500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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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부산 홈경기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올해 1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부산발전연구원은 10일 발표한 ‘롯데 자이언츠 홈경기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효과 분석’ 보고서에서 올해 프로야구에서 롯데 자이언츠가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지역경제도 활성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7일 현재 롯데 자이언츠는 41승 35패로 0.539라는 높은 승률로 총 8개 구단 중 3위를 달리고 있으며, 사직야구장에서만 34경기에 전체 81만9519명, 평균 2만4104명(최대 정원의 80.35%)이 관람했다.마산구장 포함시 40경기에 총 관중 90만7078명, 경기당 2만2677명이 야구장을 찾았다. 또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34회의 홈 경기 중 무려 13회 매진됐다.

시즌 종료까지 현 추세가 유지될 경우 150만명을 넘어서 1995년 이후 13년만에 사직야구장에 100만 관중이 몰리면서 구단은 물론 1995년 LG 트윈스가 세운 프로야구 한시즌 최다관중기록(126만4762명)과 한시즌 최다 평균관중기록(2만76명)을 동시에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관중의 입장료를 제외한 1인당 평균 지출액은 1만70801원, 총 지출액은 270억원 가량으로 추정됐으며 지출비 중 가장 큰 비중은 식사비로 나타났고 기타 간식비, 교통비 등의 순이었다.

롯데의 야구 경기 중 사직 홈구장에서의 경제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 생산유발효과는 1166억원, 취업유발효과는 2395명으로 이는 100억원의 매출을 내는 중소기업 10개 이상을 창출하는 효과가 있으며 SM5 자동차 5천대 이상을 수출하는 효과와 같다.

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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