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쇠고기 부산서 판매 중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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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9일 미국산 쇠고기가 시판됐다 10일 잠정 중단됐다. 이유는 뭘까.

육류수입업체인 에이미트의 부산지사는 9일 오후부터 부산 부산진구 범천동 부산지사에서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시작했다가 10일 오전 부산진구청의 지시에 따라 쇠고기 판매를 잠정적으로 중단했다.

에이미트 김정봉 부산지사장은 "미국산 쇠고기 물류 창고를 부산 광안리에서 범천동으로 옮기면서 관할 구청에 축산물 판매신고를 별도로 하지 않고 구청이 판매신고를 한 뒤 영업을 하라고 지시해 판매를 중단했다"고 설명했다.그는 "광안리 물류 시설에 대한 판매필증을 받은 만큼 물류 시설 주소지 변경 신고만 하면 되는 줄 알았다"며 "구청에서 신고필증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11일부터 판매를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미트 부산지사는 시판 첫날인 9일 하루 130㎏의 쇠고기를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10일에도 주문전화가 이어지고 일부 소비자들이 쇠고기를 사기 위해 판매장을 찾았다 되돌아갔다.부산지사 입구에는 '최고급 미국산 블랙앵거스 쇠고기 판매. 소비자도 도매가로 드립니다'는 문구의 홍보간판이 내걸렸다.

부산=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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