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골프>백스윙

골프에 관한 얘기를 참는다는 것은 골퍼들에겐 견디기 어려운 일중 하나다.
그러나 이보다 더 어렵고 참기 힘든 것이 필드에서 앞팀이나 뒤팀에 욕하지 않는 것이다.
주말 골프장은 언제나 만원이다.한두홀 밀리는 것은 예사고 심지어 홀마다 기다려야 하는 것이 보통이다.일부는 앞팀에 대고 욕 하기도 하지만 서로 기분만 망칠 뿐이다.오래 기다렸다 샷을하면 실수할 확률이 높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공에 대한 집중력이떨어진다는 사실이 미국의 한 골프연구소에서 증명된 바 있다.
기다리다 보면 게임리듬이 끊기고 스코어가 평상시보다 나쁠 때는 마음이 더 조급해져 실수의 확률이 높은 것이다.따라서 이런상황에 대비하는 방법도 터득해야 한다.「참는 것도 핸디캡이 있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리듬이 끊기면 슬라이스.훅등 미스샷이 나오기 쉽지만 대표적으로 백스윙때 왼발 뒤꿈치를 너무 많이 들어올리기 때문에 악성 샷이 나오게 된다.백스윙때 왼발 뒤꿈치를 높이 들면 발의 위치를 임팩트 순간에 어드레스때의 위치로 되돌려놓지 못해 샷이 흔들리기 시작하는 것이다.
특히 드라이버나 롱아이언에서 실수가 많은 것은 왼발 뒤꿈치를들어올림으로써 머리 위치가 흔들려 스윙축이 옮겨지기 때문이다.
〈그림2〉 왼발의 뒤꿈치를 들어야만 어깨를 돌릴 수 있는 골퍼라도 지면으로부터 1㎝이상은 들지 않도록 해야 한다.
백스윙때 왼팔이 굽거나 왼쪽 허리가 지나치게 돌아가면 거의 왼발 뒤꿈치를 들면서 백스윙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므로 이를 확인해야 한다.
스윙 궤도는 작아져도 왼팔을 쭉 펴고 어깨를 돌리고 어깨가 돌아간 후 왼쪽 엉덩이가 돌아가야 한다.〈그림1〉 백스윙때 가장 주의해야할 점은 스윙도중 왼쪽 무릎이 공을 향해 앞으로 나가지 않도록 해야 하는 점이다.왼쪽 무릎이 앞쪽으로 나가는 것을 방지하는 방법은 「왼쪽 무릎을 자신의 오른쪽 무릎 뒤쪽으로넣는다」는 기분으로 백스윙하는 것이 다.
박윤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