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네이터' 아널드 주지사, 하와이 해안서 수영객 구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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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영화 '터미네이터'에서 곤경에 빠진 인류와 지구를 구했던 영화배우 출신의 아널드 슈워제네거 미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지난 7일(현지시간) 실제로 하와이의 한 해안에서 전신경련으로 익사할 뻔한 수영객을 구출했다고 보좌관들이 9일 전했다.

하와이의 유시섬 해안에서 지난 2일부터 1주일간 가족과 휴가를 보내던 슈워제네거는 이날 바다 속에서 곤경에 빠져있던 한 수영객을 발견한 뒤 즉시 바다에 뛰어들어 그를 해변으로 무사히 데려왔다고 한 보좌관이 말했다. 이 보좌관은 "당시 주지사가 수영객을 서프보드에 태운 채 100야드 가까이 수영해 해변으로 구출해 냈다"고 전했다. 당시 슈워제네거는 TV리포터이자 케네디가(家)의 상속녀인 부인 마리아 슈라이버와 네명의 자녀를 데리고 이곳을 찾아 수영을 즐기고 있었다.

[로스앤젤레스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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