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지역 취업자 1주일에 평균 49.8시간 일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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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도시 근로자와 자영업자들은 매주 49시간 남짓 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당 취업시간이 50시간 아래로 떨어진 것은 처음 있는 일이지만 취업시간이 주당 40시간 초반인 선진국에 비해선 여전히 많은 편이다.

11일 통계청의 '경제활동 인구조사'에 따르면 농가를 제외한 도시지역 취업자들의 지난해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49.8시간이었다. 1982년 60.4시간을 기록한 뒤 21년 만에 10시간이 줄었다.

농가를 포함한 전체 취업자의 취업시간은 2002년(49.8시간) 50시간 아래로 떨어진 데 이어 지난해에는 49.1시간으로 더 단축됐다. 여성 취업자는 주당 46.5시간 일하고 남성은 이보다 많은 50.9시간 일했다. 여성의 경우 일용.임시직 근로자가 많아 취업시간이 상대적으로 적다. 통계청 관계자는 "일주일에 이틀씩 쉬는 회사가 늘어나는 데다 잔업이나 야근을 기피하는 분위기로 인해 취업시간이 줄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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