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단신>국내유일 스키점프 국제심판 문종선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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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선수는 없어도 국제심판은 있다」.
제4회 무주배 알파인스키선수권대회에 운영요원으로 참가한 문종선(32.쌍방울개발)씨는 국내 처음이자 유일의 스키점프 국제심판이다. 거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국내 스키점프(등록선수 11명)지만 문씨는 지난해 10월 일본 삿포로에서 실시된 국제스키연맹 자격시험을 통과,당당한 국제심판이 됐다.
경기인 출신도 아닌 문씨가 스키점프에 관심을 갖게된 것은 93년 외대 동시통역대학원을 졸업하고 쌍방울에 입사하면서부터.능숙한 독일어 실력덕에 스키선수들의 유럽전지훈련 때마다 통역으로일하면서 스키에 매력을 느끼기 시작했던 것.때마 침 소속사인 쌍방울은 겨울유니버시아드의 개최를 위해서라도 스키점프의 한국인국제심판이 필요했다.유니버시아드 스키점프 심판(5명)중에는 주최국 심판 2명이 반드시 채점에 참가해야 한다는 규정 때문.문씨는 올9월 일본 쓰쿠바대회에 참 가,국제심판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벌일 예정.
무주=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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