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중국업무 송광훈씨 베이징대서 문학박사 학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4면

광주시 투자유치기획단에서 중국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송광훈(36·사진·전문직 다급)씨가 중국 베이징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광주시에 따르면 송씨는 베이징대에서 ‘중국 한대(漢代)의 재해와 구제정책에 관한 연구-천일합일을 중심으로’라는 논문으로 4일 문학박사학위를 땄다.

송씨는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자연재해가 결국 인간의 자연 정복 욕심에서 생겨난 재앙이라는 인식에서 이번 논문을 쓰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사기’같은 사서를 분석해 한나라 시대에 700여차례 재해가 발생했고, 그 중 수해와 지진 재해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를 13주로 나눠 지역 별로 자연 재해 현황을 분석했다.

한대에 처음 등장한 천일합일 사상은 빈번한 자연재해와 이에 따른 사회적 요구에 대응해 하늘과 천자, 자연과 인간이 하나라는 인식론으로 발전했으며 한대 구제정책의 사상적 배경이 됐다고 송씨는 설명했다.

천창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