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울퉁하고 불퉁한 우주 이야기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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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퉁하고 불퉁한 우주 이야기(케네스 C 데이비스, 최달수 그림, 노태영 옮김, 푸른숲, 212쪽, 8800원)=우주와 관련한 상식을 중학생의 눈높이에 맞춰 문답형식으로 풀어썼다. ‘소설에는 왜 항상 화성인만 외계인으로 나올까?’‘떨어지는 운석에 맞은 사람도 있을까?’‘비행기를 타고 더 높이 날기만 하면 우주에 갈 수 있을까?’등의 기발한 질문이 이어진다. 과학 상식을 재미있게 표현한 삽화가 책 읽기의 지루함을 달래준다. 빅뱅·퀘이사·중성자별·암흑물질 등 물리학과 천문학의 핵심 개념도 쉽게 설명한다. ‘위대한 인물’‘우주상식’‘팝 퀴즈’코너를 책 중간중간에 넣어 다채롭게 엮었다.

*** 35㎏짜리 희망덩어리(안나 가발다 지음, 김남주 옮김, 문학세계사, 108쪽, 7500원)=『나는 그녀를 사랑했네』(문학세계사)로 국내에 알려진 프랑스 작가가 청소년의 ‘성장통’을 표현한 중편소설. 중학교 1년생인 주인공 그레구아르는 국어·수학은 물론 체육도 꼴찌다. 수업에 집중을 못 한다는 이유로 뇌검사까지 받고, 여러 학교에서 적응하지 못 하고 쫓겨난다. 그런 그가 할아버지의 절대적인 사랑과 믿음에 힘입어 자신만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학교를 찾고 골칫덩어리에서 희망덩어리로 변신한다. 할아버지가 그레구아르에게 던져 준 메시지는 “행복해지려면 그만한 일과 노력을 하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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