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강원지역본부는 피서철 차량 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영동고속도로 일부 구간에 갓길 통행을 허용하는 차로제어시스템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차로제어시스템 적용 구간은 지·정체가 자주 발생하는 인천방향 만종분기점에서 문막나들목 구간(9.2㎞)과 강천터널에서 여주나들목 구간(7.6㎞)으로 5일부터 운영된다. 또 강릉방향 여주분기점에서 여주나들목 구간(6.2㎞)은 26일부터 운영된다. 차로제어시스템은 고속도로 갓길에 신호등을 달아 평상시에는 적색등으로 차량이 이용하지 못하지만 주말이나 출·퇴근시에는 녹색등을 켜 통행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
현재 강원권 영동고속도로의 차로제어시스템은 인천 방향 여주나들목에서 여주분기점 구간에 운영하고 있는데 지·정체 길이가 9㎞ 단축되고, 속도는 시속 29㎞ 향상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공사 강원본부는 이번 차로제어시스템 운영 확대를 위해 갓길의 평탄성을 높이고 포장 상태를 보강하는 한편 비상주차대 22개소, 차로제어 신호등 36대, 도로안내 전광판 3대를 설치했다.
이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