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똥 맞은 우리담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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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우리 히어로즈가 KBO에 지급하기로 한 가입금 24억원을 납부하지 않자 그 불똥이 메인 스폰서 우리담배㈜로 튀고 있다. 우리담배는 2일 “가입금 미납과 관계없는 우리담배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며 이에 항의하는 서한을 야구단 운영주체 센테니얼 인베스트먼트와 KBO에 전달했다. 다음은 홍원기(55) 우리담배 사장과의 일문일답.

-항의서한을 보낸 경위는.

“기업 이미지가 크게 실추됐다. 항의전화가 빗발치고 인터넷 홈페이지에 근거없 는 악의성 댓글이 올라온다.”

-우리담배가 히어로즈에 지원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절대 그렇지 않다. 우리는 센테니얼에 약정금액(3년 300억원)을 월별(10억원씩)로 지급하고 있다. 회계상으로 확인된 것이다.”

-광고 효과는 충분히 누렸다는 이야기도 주변에서 많이 들었을 텐데.

“우리담배가 아니라 우리은행으로 아는 사람이 있다. 이게 무슨 광고 효과인가. ”

-최악의 경우, 센테니얼이 발을 뺄 수도 있는데.

“아직 거기까지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 센테니얼이 이런 식으로 일처리를 할 줄은 정말 몰랐다.”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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