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의류할인매장 북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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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백화점내 의류 할인전문매장이 알뜰쇼핑장소로 고객들로부터 인기를 모으자 백화점마다 의류할인 매장을 앞다퉈 늘려나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11,12월 잇따라 E마트 일산점과 부평점에 50평규모의 의류상설할인매장을 마련해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E마트 매장은 신세계가 자체 기획해 개발한 자사(自社)브랜드재고를 헐값에 처분하는 일종의 아웃렛 (outlet)형태다.
신세계는 이곳에서 작년 가을 재고의류와 올가을 신상품 재고를정상가격에서 50~7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데 하루 매출이2백만~3백만원에 달하고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백화점 매장에서 정상판매로 40%를 소진하고 세일판매로 30%를 소화한 다음 나머지 30% 물량을 아웃렛매장에서 염가에 완전히 처분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지난해12월1일 개점한 E마트 부평점에도 50평규모의 PB의류 아웃렛매장을 마련했고 곧 창동점과 안산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94년9월말 개점한 그랜드백화점의 그랜드마트 신촌점에는 4~6층 3개층이 의류상설할인매장으로 꾸며졌다.그랜드마트 할인매장에서는 의류업체가 내놓은 이른바 내셔널 브랜드 70가지를 망라해 염가로 판다.하루 매출은 3백만~4백만원정도.
시중에서 할인매장을 찾기 어렵거나 평소에 백화점에서 취급하지않는 브랜드들이 모두 모여 있는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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