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성건설株 3천~4천원線 될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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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우성건설이 최종부도와 함께 관리종목에 편입되면서 우성건설과 계열사인 우성타이어의 주권을 가진 투자자들의 손실이 우려되고 있다. 우성건설은 20일부터 관리대상종목으로 편입됨에 따라 거래정지전 기존시세를 따르지 않고 신규상장종목에 적용되는 동시호가 방식의 팔자주문을 기준으로 누적수량의 중간가격을 기준가로 해 주가가 정해진다.
이럴 경우 지난 18일 주당 가격이 5천2백10원이던 우성건설 주가는 매매재개후 첫 시세가 3천~4천원선으로 떨어질 것으로 증권업계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따라서 우성건설주를 소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은 당분간 손해가 불가피하고 제3자 인수가 여의치 않을 경우 상장폐지까지 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막대한 재산피해가 우려된다.
우성타이어도 금융기관들이 우성계열사에 금융지원을 중단키로 함에 따라 법정관리신청을 검토하고 있어 당분간 주가하락이 불가피한 것으로 분석된다.우성타이어는 또 이미 자본금 2백92억원의대부분을 잠식했을 정도로 경영상태가 최악에 달해 있다.
그러나 우성타이어의 경우 탐을 내는 기업들이 많아 3자 인수가 무난해 주가가 오히려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 우성타이어는 제일은행 등 채권단이 신청해 법원이 받아들이는 경우 법정관리대상종목으로 편입돼 우성건설과 같은 방식으로주가가 정해지며 그렇지 않을 경우 18일 종가인 1만5천33원이 첫 시세가 된다.
서장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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