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팔레스타인 선거 참관단 단장 유정렬교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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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이번 팔레스타인 총선은 중동평화의 관건인 이스라엘 주변지역안정의 결정적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담고있다.』팔레스타인 선거를 참관키 위해 예루살렘에 도착한 우리나라 「팔레스타인자치선거참관단」단장 유정렬(柳正烈) 외대교수는 19일 『이번 선거가 사전준비부터 투표.개표에 이르는 전과정을통해 공정성을 확보토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아직까지는 선거가공정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이번 선거를 감시키 위해몰려온 참관인들은 14개국및 5개 국제기구,그리고 1개 민간단체(NGO),지미 카터 전미국대통령등 모두 7백여명.한국도 국제적 위상에 걸맞은 책임을 다한다는 의미에서 우리 정부가 자발적으로 참여를 요청,참관단이 오게 됐다.우리나라 대표단이 제3국 선거에 참관하게 된 것은 이번이 네번째로 과거 캄보디아.짐바브웨.남아공에 파견됐다.柳단장은 『이번 선거에서 비록 사소한잡음이 있지만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당국 모두 성공적인 투표를 염원하고 있어 무사히 끝날 것』이라고 전망했다.또 『팔레스타인자 치정부의 성패는 이스라엘과의 협력관계도 중요하나 이에 못지않게 유럽연합(EU).미.러.일등이 얼마나 도와줄 것인지도 큰변수』라고 덧붙였다.柳단장은 『그간 우리정부는 팔레스타인 재건사업에 1천5백만달러(1백18억원)의 유.무상원조를 약속했다』며 『투자대상및 시장잠재력이라는 측면에서만 볼게 아니라 중동 진출및 이 지역 안보유지 차원에서 팔레스타인 관련사업에 적극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예루살렘=남정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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