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黨대표 지방순회 표갈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신한국당(가칭)김윤환(金潤煥)대표가 19일 대구.경북지역을 방문한 것을 비롯,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총재가 대전에서 당무회의를 열고 민주당 장을병(張乙炳)공동대표도 대구를 방문하는등여야 지도부의 지방순회 유세가 본격적으로 시작됐 다.
신한국당 金대표는 이날 대구시내 호텔에서 열린 무소속 도의원11명의 입당식에 참가한뒤『대구.경북에서 신한국당 의원들을 많이 뽑아줘야만 대구.경북을 지켜나갈 수 있고 전직대통령들도 구제할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관계기사 5면〉 金대표는 이어 지방언론인들과의 간담회에 참석,『대권도전은 본인이 하겠다고 해서 될일은 아니지만 총선에서이기고 환경이 조성된다면 나라고 못할 이유가 없다』며 총선이후의 대권도전 의사를 시사했다.金대표가 대권도전 의사를 밝힌 것은 처음이다.
19일 오후 부산을 방문한 김대중(金大中)국민회의총재는 『이번 총선결과를 보고 올 연말께 네번째 대권도전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金총재는 또 『이번 총선에서는 무소속.여타정당의 1백석을 제외한 2백여석을 놓고 국민회의와 신한국당이 제1당 승부를 벌일것이며 국민회의가 1백10~1백30석을 획득,제1당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앞서 金총재는 이날 대전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당무회의에서『우리 당의 최대 목표는 국정의 안정』이라며『이번 총선에서 국민을 불안으로부터 해방시킬 수 있도록 강력한 야당을 탄생시켜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민주당의 장을병.김원기(金元基)공동대표도 이날 대구와 전북정읍을 각각 방문,세몰이에 나섰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총재는 이날 경기 부천시민회관에서 오정구 창당대회를 가진데 이어 20일에는 부산을 방문,사상갑 지구당개편대회를 통해 유일보수정당임을 강조하며 부산.경남지역 교두보 확보에 들어간다.
대구=김종혁.대전=최훈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