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보마이스카야 武力진압 이후의 러시아 정치권 반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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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페르보마이스카야에서 러시아군과 인질을 억류하고 있는 체첸게릴라들간에 치열한 전투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또다른 체첸게릴라들이 16일 새벽(현지시간)체첸수도 그로즈니 교외의 그로즈네네그로 발전소를 점령,근무자 40여명을 인질로 잡고 현재 경찰과대치중이다.
발전소장은『근무자들이 오늘 오전 야근을 마치고 퇴근하는 도중납치됐다』고 말하고 납치된 사람중 2명은 체첸인이며 나머지는 인근 공화국에 거주하는 러시아인이라고 밝혔다.
모스크바의 러시아 연방방첩본부(FSB)대변인도 이같은 사실을확인했으며 에코 모스크바 라디오 방송은 인질들이 그로즈니에서 지명이 밝혀지지 않은 다른 장소로 옮겨졌다고 전했다.
한편 다게스탄 공화국 페르보마이스카야에서 이틀째 인질구출 작전을 전개중인 러시아군은 작전개시후 지금까지 모두 23명의 인질을 구출했다고 FSB의 알렉산데르 미하일로프 대변인이 밝혔다.그러나 러시아군과 반군은 사상자수를 다르게 발표 하고 있고 서로 주도권을 잡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어 정확한 상황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인테르팍스 통신은 러시아 내무부의 발표를 인용해 체첸게릴라 150여명 가운데 60명이 사살됐으며 러시아군은 4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부상했다 고 전했다.
이와는 별도로 러시아 공군 대변인은 인테르팍스 통신과의 회견에서『페르보마이스카야 마을 북쪽 5㎞지점에서 게릴라들을 지원하기 위해 접근하는 또다른 체첸게릴라 150명을 공군기들이 발견,격퇴했다』고 전했다.인테르팍스 통신은 이와함께 보리스 옐친 대통령과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가 16일중 페르보마이스카야의인질구출작전에 관해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모스크바=안성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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