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대사관 3등서기관 부인 최수봉씨 오늘 서울 도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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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잠비아 주재 북한대사관 3등서기관 현승일의 부인 崔수봉(36)씨 이외에 현지에 태권도 사범으로 파견돼있던 유세도(29)씨도 함께 망명을 신청,16일중 각각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15일 외무부가 밝혔다.
서대원(徐大源)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崔씨가 지난 7일 잠비아주재 우리공관에 망명을 요청해와 우리 정부는 이를 허용하고 국제관례와 절차에 따라 16일 오전중 국내로 송환하게 됐다』면서 『추가로 망명을 신청한 유씨의 입국시기는 본인 의 항공편이결정되는대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徐대변인은 『이들의 상세한 신원및 망명동기등은 관계기관에서 조사한후 추후 발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유씨는 지난 7일 崔씨에 이어 한국대사관에 망명을 요청했다.이들의 망명은 崔씨가북한 함경남도 당책임비서 겸 인민위원장인 현철 규의 며느리로 알려져 있는데다 현지에 태권도 사범으로 파견된 유씨가 함께 망명을 신청했다는 점에서 그 동기가 주목되고 있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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