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KEDO참여에 긍정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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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미.일 3국의 대북(對北)경수로 사업담당 고위관리들은 13일 비공식 모임을 갖고 유럽연합(EU)의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회원국 참여방안을 중점논의했다.
최동진(崔東鎭)경수로기획단장과 토머스 허바드 미국무부 부차관보,엔도 데쓰야(遠藤哲也)일 경수로담당 대사등 3명은 이날 오후 서울시내 모처에서 만찬을 겸한 비공식 회동을 갖고 연간 5,000만달러에 달하는 대북 중유 공급재원 마련을 위해서는 EU의 KEDO 참여가 불가피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으나 참여방식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허바드 부차관보는 중유재원 확보와 관련한 미국의어려운 입장을 설명하고,EU의 요구를 받아들여 EU를 KEDO집행이사국으로 참여시킬 것을 제안했으나 한.일 양측은 기존의 의사결정구조 변경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배명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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