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시가총액 400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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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의 '바이 코리아'열풍에 힘입어 국내 상장주식의 시가총액이 400조원 시대를 열었다.

7일 증시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74포인트 오른 909.93을 기록하며 2002년 4월 24일(915.69)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증권거래소의 시가총액은 401조5820억원으로 마감했다. 1999년 8월 25일 300조원을 넘어선 뒤 4년6개월여 만이다.

상장기업의 시가총액 증가는 외국인 투자자의 거침없는 매수세에 크게 힘입었다. 외국인은 본격적인 순매수에 나선 지난해 5월 말 이후 11개월 동안 25조원어치의 국내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시가총액은 139조여원(53%) 늘어났고, 종합주가지수(515→909)는 77% 올랐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처음으로 60만원을 기록하며, 시가총액도 97조5530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25%에 육박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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