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장관회의'설치-金대통령 지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은 11일 『정부의 과학기술 관련정책과 예산을 종합조정하기 위해 종합과학기술심의회(의장 국무총리)회의를 분기별로 개최하는등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경제부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과학기술장관회의를 구성.운영하라』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이상희(李祥羲)위원장등 자문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과학기술자문회의를 주재하고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 건설사업은 업무 성격상 연구소보다는 사업경험이 풍부한 한국전력이 전담하는 방안을 총리실에서 검토하 라』고 지시했다.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 건설문제는 그동안 과기처에서 맡아왔으나 주민들의 반대등에 부닥쳐 별다른 진척을 보지 못했었다.
金대통령은 또 『현재 원자력 추진체제에 문제가 많은 만큼 총리실에서 바람직한 국가차원의 원자력 추진체제를 마련해 가까운 시일내 보고하라』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이어 『미래 정보화시대에 대비한 우리의 대책이 미흡하다』고 지적하고 과기자문회의에서 정보화 추진상황을 점검,문제점과 향후과제를 보고해 주도록 당부했다.
김두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